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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기획 2022년 10대 뉴스] ‘팬데믹 후유증’에 40년만의 최악 인플레

2022년은 '팬데믹 후유증'에 시달린 한 해였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하고자 전 세계 금융당국이 풀었던 천문학적인 돈은 인플레이션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설상가상으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면서 국제유가는 폭등했고, 물가상승률에 기름을 부으며 40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겪게 됐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물가를 잡기 위해 고강도 금리인상을 단행하자, 팬데믹에 빚을 늘렸던 이들은 고물가에 고금리까지 감당해야 하는 부담을 떠안게 됐다.       "달걀 49.1%, 버터 34.2%, 우유 14.7%, 건강보험 13.5%, 에너지 13.1%…"   지난달 기준 생활 필수품목들의 1년 전 대비 가격상승률이다. 내 집이 없는 뉴욕 일원 한인들에겐 기본 물가상승률에 살인적인 렌트 부담까지 더해졌다. 11월 맨해튼 렌트 중간값은 4000달러를 넘어섰고, 북부퀸즈 렌트 중간값도 3185달러까지 치솟았다.     2022년 사람들의 생활을 완전히 뒤바꿔놓은 물가상승률의 최대 배경은 팬데믹 이후 경기 부양을 위해 각국이 실시한 대규모 양적완화 정책이다. 시중에 돈이 많아지면서 화폐가치는 떨어지고 물가가 치솟았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한 물류교란과 공장폐쇄 등에 따라 공급 차질이 빚어졌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유가가 폭등해 물가는 최악으로 치달았다. 지난 6월 미국 물가상승률은 전년대비 9.1%까지 치솟았다. 전국 평균 휘발유값은 지난 6월 사상 최초로 갤런당 5달러를 넘어섰다.   물가관리가 최대 목표인 중앙은행 연준의 마음은 급해졌다. 연준은 물가를 잡기 위해 지난 5월 22년만에 '빅스텝'(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것을 시작으로 6~11월 네번 연속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인상)을 밟는 등 기준금리를 4.50%까지 끌어올렸다.     고물가에 고금리까지 겹치면서 한인들은 올 한 해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야만 했다. 퀸즈 아스토리아에 거주하는 한 한인 남성(45)은 "예전보다 장을 볼 때 가격을 훨씬 주의해 보게 됐다"며 "장을 보러 가기 전 할인쿠폰을 꼭 확인하고, 마트마다 가격 차이가 클 수도 있기 때문에 살 품목을 철저히 나눠서 장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 한인 유학생 김 모씨(31)는 "한국에서 부모님이 보내주시는 돈은 매달 정해져 있는데, 물가가 워낙 오른 탓에 씀씀이를 크게 줄이로 룸메이트도 구했다"고 밝혔다.   다행히 인플레이션은 고점을 지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6월 9%를 넘어섰던 물가상승률은 10월 7.7%, 11월 7.1%까지 떨어졌다. 다만 내년엔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졌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긴장의 끈을 늦추긴 어렵다. 페이스북·애플 등 빅테크 기업은 이미 대규모 감원을 시작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월간 이코노미스트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내년 경기침체 가능성은 70%로 집계됐다.     ━   2022년 10대 뉴스      여전한 아시안 대상 증오범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기승을 부리던 아시안 대상 증오범죄가 2022년에도 이어졌다. 특히 지난 2월 13일 맨해튼 차이나타운 자택에서 노숙자의 흉기에 찔려 숨진 한인 크리스티나 유나 이씨의 사망 사건은 한인사회에 적지 않은 충격으로 다가왔다. 증오범죄를 막기 위해 아시안 역사·문화 교육 의무화 발표(뉴욕시), 아태계 증오범죄 방지법(연방정부) 등 시·주·연방정부에서 다양한 대비책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지만 아시안을 향한 증오범죄 근절에는 아직까진 역부족인 것으로 보인다. 뉴욕시경(NYPD) 통계에 따르면 지난 11월30일까지 뉴욕시에서 발생한 아시안 증오범죄는 총 80건에 달한다.   앤디 김 3선 성공, 한인 정치인들 선전   11월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앤디 김(민주·뉴저지 3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이 3선에 성공했다. 이로써 김 의원은 1996년 김창준 전 연방하원의원 이후 26년 만에 처음으로 3선 고지 등정에 성공하게 됐다. 메릴린 스트릭랜드(민주·워싱턴 10선거구), 영 김(공화·캘리포니아 40선거구)·미셸 박 스틸(공화·캘리포니아 45선거구) 의원 등 한인 연방하원의원 4인방 모두 연임에 성공했다. 이외에도 론 김 뉴욕주 하원의원(민주·40선거구)이 6선에 성공했고, 65선거구에 출마한 그레이스 이 민주당 후보는 첫 한인 여성 뉴욕주하원의원이 됐다.    K컬처 인기 여전…‘오징어게임’ 에미상 6관왕 등 올해도 K컬처 인기는 여전했다. ‘오징어 게임’은 9월 에미상 시상식에서 총 6관왕에 올랐다.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박찬욱 감독은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받았다.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걸그룹 블랙핑크는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음식의 위상도 높아진 가운데, 뉴욕주에서도 김치의 날이 제정됐다. 12월 연방의회도서관에서는 사상 첫 김치의날 행사가 열렸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재외선거 참여 저조 지난 3월 치러진 제20대 한국 대선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당선됐다. 지난 5월 공식 취임한 윤 대통령에 대해 뉴욕·뉴저지 한인사회도 취임을 축하하며 새시대를 기원했다. 미국 재외선거 참여는 기대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월 치러진 대선 재외선거 결과 미국 내 등록 유권자 5만5058명 중 67.0%에 해당하는 3만6658명이 투표했다. 이는 지난 19대 대선 때 미국 재외선거 투표자 4만8487명(71.1%)과 비교해도 한참 적은 수치다.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서거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지난 9월 8일 향년 96세로 서거했다. 1952년 2월 6일 아버지 조시 6세의 서거로 왕위에 오른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이후 70년의 재위 기간 영국과 영연방을 지탱하는 정신적 지주로서 굵직한 정치, 사회, 경제적 변화를 지켜봤다. 엘리자베스 여왕의 서거에 따라 아들인 찰스 왕세자가 9월 10일 세인트 제임스 궁에서 열린 즉위식에서 정식으로 국왕(찰스 3세) 자리에 올랐다.   뉴욕에서도 뜨거웠던 월드컵 열기  한국 축구가 다시 한 번 16강 진출의 기적을 썼다. 이역만리 뉴욕땅에서도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염원하는 응원 열기가 선수들에게 전해질만큼 뜨거웠다. 뉴욕한인회가 뉴욕코리아타운협회과 함께 지난 12월 2일 맨해튼 그릴리스퀘어파크에서 주최한 월드컵 거리응원전에는 200여 명이 모여 목이 터져라 “대한민국”을 외쳤다. 이날 관중들은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뉴욕한인회가 나눠준 태극기를 손에 쥔 채 경기 내내 자리를 지켰고 모두 한마음으로 대한민국의 승리를 기원했다.    연방대법원 ‘로 대 웨이드’ 판결 뒤집어 지난 6월 연방대법원은 임신 6개월 내 여성의 낙태권을 인정한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어 논란이 됐다. 임신 15주 이후의 낙태를 전면 금지하는 미시시피주법의 위헌 여부를 결정하는 표결에서 6대 3으로 합헌 판결했다. 1973년 낙태를 공식 합법화한 판례를 49년 만에 뒤집은 것이다. 뉴욕을 포함한 전국에선 연방대법원 판결 후 시위도 이어졌다.   끝이 보이는 코로나, 각종 규제조치 해제  올해는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사람들이 늘면서 각종 규제조치가 해제되고, 코로나19와의 '공생'을 선언한 해이기도 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3월 코로나19 확산 위험도가 '중간'인 지역에선 실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권고했고, 뉴욕주를 포함한 각 주가 잇따라 마스크착용 의무를 해제했다. 뉴욕시는 지난 11월부터 민간기업 코로나19 백신 의무화도 폐지했다.   계속되는 총기 난사   올해 전국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이 지난해에 이어 600건 이상을 기록하면서 역대 두 번째로 많은 해로 기록됐다. 비영리단체 총기폭력아카이브(GVA)에 따르면 지난 27일까지 최소 639건의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뉴욕시 브루클린 전철역, 버팔로 총기난사(사망자 10명), 택사스주 유밸디의 초등학교 총기난사(사망자 22명) 등 충격적인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총기규제의 목소리가 높아졌지만 매번 같은 참극이 반복되는 것은 미국사회의 오랜 고질병으로 지적된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대뉴스 후유증 인플레 기본 물가상승률 고강도 금리인상 유가 폭등금리

2022-12-30

뱅크오브호프, 스텝업CD 출시…프라임레이트로 분기별 인상

고강도 금리인상에다 경기 침체 우려 확대 불확실성이 증폭한 가운데 뱅크오브호프가 안정적으로 목돈을 관리할 수 있는 ‘스텝업 CD’ 상품을 출시했다.     ‘스텝업 CD’는 월스트리트저널(WSJ) 프라임레이트(Prime rate) 상승폭에 맞춰 매 분기마다 금리가 올라가는 상품이다.   특히 분기마다 바꿔서 적용되는 금리는 기존 금리보다 높은 경우에만 적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기존보다 금리가 더 내려갈 위험이 없다고 한다.   뱅크오브호프는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 따라 추가 금리상승을 기대하고, 현재 고정금리 CD 개설을 망설이고 있는 한인들에게 적합한 상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스텝업 CD’의 최소 예치금은 1000달러다. 상품은 올 연말까지 3.25% 연이자율(APY)이 적용되는 12개월 만기 CD와 3.11% APY의 9개월 만기 CD 등 두 가지다. 2023년 1월 1일부터 분기 1일마다 조정된 금리가 적용되는데, 적용 금리는 현재 고객이 받는 금리에다 ‘이전 분기 동안 WSJ 프라임레이트 상승한 폭의 25%’를 더하게 된다고 은행 측은 강조했다. 더 자세한 정보 가까운 지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우훈식 기자프라임레이트 분기별 기준금리 인상 분기별 인상 고강도 금리인상

2022-10-16

뱅크오브호프, ‘스텝업’ CD 출시

고강도 금리인상으로 인한 경기침체 가능성,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 경제 상황이 불확실한 가운데 뱅크오브호프가 더 안정적으로 목돈을 관리할 수 있는 ‘스텝업 CD’ 상품을 출시했다.     ‘스텝업 CD’는 월스트리트저널(WSJ) 프라임 레이트(Prime rate) 상승폭에 맞춰 매 분기마다 금리가 올라가는 상품이다.   특히 분기마다 바꿔서 적용되는 금리는 기존 금리보다 높은 경우에만 적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기존보다 금리가 더 내려갈 위험이 없다고 볼 수 있다.     뱅크오브호프는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 따라 추가 금리상승을 기대하고, 현재 고정금리 CD 개설을 망설이고 있는 한인들에게 적합한 상품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뱅크오브호프의 ‘스텝업 CD’는 최소 디파짓 1000달러를 해야 하며, ▶올해 12월 31일까지 3.25% APY의 이자율이 적용되는 12개월 CD ▶3.11% APY 이자율이 적용되는 9개월 CD 등 두 가지 종류가 있다. 두 상품 모두 2023년 1월 1일부터 매 분기 1일마다 조정된 금리를 적용받게 된다. 이 때 적용되는 금리는 현재 고객이 받고 있는 금리에 ‘이전 분기동안 WSJ 프라임 레이트가 상승한 폭의 25%’를 더해 설정된다.     ‘스텝업 CD’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가까운 뱅크오브호프 지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뱅크 출시 기준금리 인상 추가 금리상승 고강도 금리인상

2022-10-14

여전한 고물가…9월 근원물가 40년 만에 최고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월대비 8.2% 오르며 8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40년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13일 노동통계국(BLS)은 9월 CPI가 식품·주거·의료비 급등 영향에 8월(8.3%)과 비슷한 8.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월대비 CPI 상승률은 0.4%를 기록해 8월(0.1%)보다 높아졌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CPI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6.6%로, 4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시행하고, 연방준비제도(Fed)는 고강도 금리인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물가는 여전히 잡히지 않는 셈이다. 여전한 고물가에 연준은 다음달에도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밟을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린다. 연준은 최근 3회 연속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금리인상에 주택시장은 진정세다. 프레디맥이 발표한 이번주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6.92%로 20년 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주택가격 상승세는 둔화하고 있고, 신규 모기지 신청 건수도 줄고 있다.     문제는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이다. 빌 애덤스 코메리카뱅크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곡물 선물 가격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후 가장 높았다”고 전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산유국 협의체인 OPEC+의 감산 발표에 브렌트유는 지난주 배럴당 98달러까지 치솟았다.   높은 임금 또한 물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지난달 실업률은 3.5%로 팬데믹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구직자들이 더 높은 임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고물가가 유지되는 모양새다. 지난 8일로 끝난 한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은 9000건 늘어난 22만8000건이었지만,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한편 이날 물가지표 발표 후 뉴욕증시는 오전 내내 급락했고, 오후엔 매도세가 과도했다는 분석이 힘을 받으며 급반등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827.87포인트(2.83%) 오른 3만38.72, S&P 500 지수는 92.88포인트(2.60%) 상승한 3669.91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232.05포인트(2.23%) 오른 1만649.15로 집계됐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근원물가 고물가 근원물가 상승률 고강도 금리인상 주택가격 상승세

2022-10-13

“고용시장 호조, 금리 더 올릴 듯”…주가 또 급락

견조한 경제지표가 주식시장엔 오히려 악재로 작용했다. 7일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고용시장이 여전히 뜨거운 것으로 나타나면서 일제히 급락했다. 실업률은 50여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고, 시간당 임금은 올라 연방준비제도(Fed)가 다음달에도 고강도 금리인상을 이어갈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렸기 때문이다.   7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630.15포인트(2.11%) 하락한 2만9296.79로 마감했고, S&P 500 지수는 104.86포인트(2.80%) 떨어진 3639.66으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420.91포인트(3.80%) 급락한 1만652.41로 마감했다.     개장 전 발표된 고용지표가 견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주가를 끌어내렸다. 노동부에 따르면 9월 비농업부문 일자리는 26만3000개 늘었다. 직전달(31만5000개)보다는 적었지만, 블룸버그 전망치(26만개) 보다 많았다. 실업률은 3.5%로, 월스트리트 전망치(3.7%)보다 낮았고 팬데믹 직전 기록한 50여년만의 최저치와 같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사실상 완전고용 상황인 셈이다. CNBC는 "연준이 수개월간 긴축에 나섰지만 고용 증가세는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해석했다.   이런 가운데 임금 상승세는 여전해 물가를 자극할 가능성은 큰 것으로 나타났다. 9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32.45달러로 전년대비 5% 증가했다. 8월(5.2%)보다는 상승폭이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결국 고용시장은 뜨겁고, 물가를 자극할 요소는 여전해 공격적 긴축 가능성에 다시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다음달 연준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릴 가능성을 81.6%로 보고 있다. 일주일 전(56.5%)에 비해 확률이 크게 오른 것으로,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조절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 꺾였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350%까지 올랐고,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3.910%까지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감산 영향에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고용시장 주가 고용시장 호조 금리인상 속도조절 고강도 금리인상

2022-10-07

뉴욕증시 큰폭 반등…침체 우려에도 금리·유가 진정

뉴욕 증시가 고조되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 국채 금리와 국제 유가의 진정에 힘입어 오랜만에 큰 폭으로 반등했다.   7일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5.98포인트(1.40%) 오른 3만1581.2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71.68포인트(1.83%) 상승한 3979.8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6.99포인트(2.14%) 급등한 1만1791.90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들 3대 지수는 나란히 지난달 10일 이후 한 달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마켓워치가 전했다.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금리인상 지속 시사에 최근 3주 연속 급락한 뉴욕증시에는 이날 금리 부담이 다소 완화된 데 힘입어 반발매수세가 유입됐다.   B.라일리 FBR의 아트 호건 수석 시장전략가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지난 몇 주간 시장은 긍정적인 경제 뉴스를 나쁜 뉴스로 해석했다. 긍정적인 뉴스가 연준의 추가 긴축을 의미하기 때문”이라면서 “그러나 이제 투자자들이 그동안 과잉반응했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시장이 3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예상하는 상황에서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의 이날 연설이 시장에 일부 안도감을 제공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국제 유가가 급락한 것도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를 부풀렸다.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5.7%(4.94달러) 떨어진 81.94달러에 거래를 마쳐 지난 1월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고, 11월물 브렌트유도 5% 이상 급락했다.뉴욕증시 반등 뉴욕증시 큰폭 고강도 금리인상 국제 유가

2022-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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